답변 |
사람의 잣대로만 보면 사실 곤충은 피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면도 있지요. 피하면 붉은 색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곤충은 무슨 액이 있기는 하는데 아무 색도 없거나 초록색 또는 황색을 띱니다. 하지만, 곤충 역시 혈액이 있습니다. 우리의 피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색소가 있어서 붉어 보이는 것이지요. 이에 비하여 대부분의 곤충은 이 헤모글로빈이란 색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피의 색이 달라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무엇인가에 눌리어 죽은 곤충에서는 푸른색, 노란색 등이 나오게 됩니다. 피는 피인데 색만 다른겁니다.
그럼 빨간 피를 가진 곤충은 없나요?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 있습니다. 오염되고 더러운 물에 가서 물 속의 뻘 흙을 들치면 빨간 실지렁이처럼 보이는데 조금 짧아 보이는 애벌레가 있습니다. 이들은 혼자보다는 수십-수백 마리가 엉키어 떼로 지냅니다. 이들이 바로 모기의 사촌간인 ‘깔따구’라는 곤충의 애벌레인데, 몸 색이 빨간 색을 띤 이유가 바로 몸 속에 헤모글로빈이란 색소가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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